대우건설 임직원과 가족들이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임직원과 가족들이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건설회사라는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주택 보수와 시설물 설치 등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임직원은 물론 직원들의 가족도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가족 유대감 강화에도 신경쓰고 있다.

대우건설 직원들은 매년 서울 시내 노후주택을 방문한다. 주택 노후로 거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직접 보수할 수 없는 가정을 방문해 도배, 장판 및 싱크대 교체, 단열작업 등을 한다. 이 활동은 대우건설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전사 릴레이 봉사활동’ 중 하나다. 2007년부터 사내 자원봉사조직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봉사활동을 2012년부터는 전사적 활동으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100회 이상에 걸쳐 2000여 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장애인시설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홀몸노인, 저소득 가정 등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해비타트 서울지회와 함께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는 올해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서울 마포구 노후주택을 보수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 재능기부 활동도 했다. 6월에는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 40명이 서울시 성북구 노후주택을 보수하기도 했다.

주택 개보수에 사용한 기금도 남다르다. 대우건설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끝전을 모아 마련한 임직원 ‘동전모아 사랑실천하기’ 기금을 사용했다. 동전모아 사랑실천하기는 2006년부터 전 직원이 참여해온 프로그램이다. 적은 액수지만 임직원 모두가 함께 힘을 보탠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총 1억8000만원을 홀트일산복지타운, 시립평화로운집,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등에 후원했다.

대우건설은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임직원 가족의 유대감을 높이는 가족친화행사로 발전시킨 것이다. 2016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했다. 서울 마장동 일부 낙후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이뤄진 봉사활동에 임직원 가족 172명이 참여했다. 작년 5월에는 150여 명의 임직원 및 가족과 함께 ‘아기신발 만들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 행사에서 모은 후원금은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입양대기아동의 식사·의료·교육·아기용품 구입 등에 필요한 자금으로 쓰였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