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중시 30대…'테라스하우스'에 관심
집 안에 넓은 발코니를 설계한 ‘테라스하우스’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테라스를 휴식이나 힐링의 공간으로 여기는 30~40대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테라스 단지 공급을 늘리고 있다. 신도시 외곽처럼 조망이 좋은 곳에 테라스하우스를 공급하거나 일부 가구에 테라스 구조를 포함한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도우씨앤디가 시행을 맡아 동탄2신도시 택지지구 B13블록에 들어서는 ‘우남퍼스트빌 더 테라스 동탄’은 전용 71~84㎡ 총 238가구 규모로 모든 가구에 테라스가 제공된다. 이 가운데 주력은 최상층 테라스와 함께 다락방이 제공되는 전용 84B2㎡(52가구) 타입이다. 일부 가구에는 다락방과 복층 특화설계가 제공된다. 현대건설도 서울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에 강남 최초 빌라형 테라스 하우스 총 8가구를 제공했다. 천장고가 2.6m로 일반 아파트보다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테라스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5일 ‘우남퍼스트빌’ 모델하우스(사진)에는 30대 젊은 부부들이 다수 찾아왔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 84㎡지만 4층 다락방, 테라스 제공 면적 등을 포함하면 전체면적은 이보다 훨씬 넓다”며 “동탄 인근 아파트에 살던 젊은 부부들이 ‘넓은 집’을 선호해 옮겨오려는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우남퍼스트빌’은 동탄대로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동탄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1·2호선 트램 정류장과 광역버스 정류장 등이 있다. 강남까지 20분 이내에 닿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동탄역에 생길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