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터뷰

가수 방미


[집코노미TV] 방미 "강남 신축 아파트, 그걸 왜 사요?"

▶구민기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입니다. 오늘은 굉장히 특별한 분 모셨는데요. 1980년대 톱스타였던 가수 방미 씨 모셨습니다. 근황부터 여쭤볼게요.

▷방미
한국에 들어온 건 지난해였어요. 책을 쓰기 시작해서 올해 6월에 냈고요. 출간 후 바쁘게 지냈고요, 건방지게 안경을 꼈는데 눈을 좀 가리려고 불가피하게… 그 정도로 바빴어요.

▶구민기 기자
부동산투자의 매력은 뭔가요?

▷방미
큰 부자가 된 사람들의 마지막 코스, 종착역은 부동산이죠.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등 큰 위기가 닥쳤을 때도 버텼던 건 부동산이죠. 자산가들의 90%는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집코노미TV] 방미 "강남 신축 아파트, 그걸 왜 사요?"

▶구민기 기자
강남 새 아파트는 어떤가요? 입지에 따라 다르지만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억~30억을 오가잖아요.

▷방미
저는 별로 추천하지 않아요. 강남 5년차 이하 집들은 오를 만큼 올랐어요. 분양해서 사는 집이면 더 싸게 살 수 있는데 상대에게 그만큼의 수익을 넘겨주고 산다뇨. 제겐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제 책이나 모든 글에도 그렇게 썼어요. 항상 처음의 가격, 분양하는 가격에 아파트나 모든 것을 사야 한다고요. 입주 후 2년만 지나도 가격은 안정세예요. 종이 쪽지로 말하는 시세는 믿으시면 안 되고 현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중요해요.
[집코노미TV] 방미 "강남 신축 아파트, 그걸 왜 사요?"

▶구민기 기자
그런데 사실 분양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요즘은 경쟁률이 너무 높기도 하고요.

▷방미
명심하셔야 하는 게 제 경험에 의해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앞서 얘기하신 경쟁률 같은 건 일단 생각하지 마세요. 부동산은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참을 줄 알아야 하고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라고 한다면 일반분양가로 10억짜리 아파트를 지을 때 공사해서 입주하는 데만 2~3년이 걸려요. 입주할 때쯤 현장에서 물건을 파악해 보세요. 잔금을 치르지 않고 던지는 물건들이 엄청 많아요. 이런 물건을 잡으려면 정보 파악을 하셔야 하고요.

저는 사실 주택청약… 그거 왜 해요? 청약통장을 갖고 계신 분들도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노리고 있다가 입주할 때쯤 살펴보세요. 부동산은 본인이 똑똑해야 합니다. 남의 말을 믿기보단 본인이 발품을 팔아야 해요.

▶구민기 기자
제주도 부동산 가격은 어떤가요? 급등하던 시절도 있지만 조정 국면에 와 있는데요.

▷방미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작년에 제주도 집을 샀지만 시장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소규모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모텔의 경우 절반값이 되더라도 수익을 판단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수익면에 있어서는… 일단 중국 관광객들이 안 와요. 연중 7~9월만 보고 물건을 사서는 절대 안 돼요. 수지 맞는 곳이 한 군데도 없다고 보시면 돼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요.

집 같은 경우 5~6년 전에 지은 집은 선택하지 마세요. 노후화가 빠릅니다. 제주도는 굉장히 습해요.

▶구민기 기자
5~6년만 지나도요?
[집코노미TV] 방미 "강남 신축 아파트, 그걸 왜 사요?"

▷방미
제주도는 조금 빠르게 보셔야 해요. 벌레도 많고요. 최근 1~2년 사이 지은 집들도 안 팔리고 남아 있어요. 앞으로 3년은 계속 집값이 떨어질 것 같아요. 계약할 때 가격을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여건이 안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구민기 기자
책에 청담효성빌라에 대해서 일확천금의 기회를 날렸다는 내용이 있어요.

▷방미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때의 교훈은 재개발·재건축은 큰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거예요. 반포, 대치 등에서 재건축을 노리는 분들은 불편함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집이 낡았으니까요. 압구정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오래 기다릴 수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갈 만해요.

▶구민기 기자
부동산을 판 돈으론 반드시 부동산을 사야 한다고 말씀하셨던데요.

▷방미
저는 개인적으론 지금까지 부동산을 팔아서 남긴 돈으로 다른 일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어요. 일단 규모가 커지면 사기꾼들이 모입니다. 어디가 좋다, 한 달에 1000만원을 주겠다, 갖은 유혹을 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공짜가 있나요. 인생에 공짜는 하나도 없어요. 저는 부동산을 팔면 또 부동산을 매입하는데, 매입에 있어서 장기전으로 갈 수 있는 것을 고르는 거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값어치 있는 것을 선택하면 그것처럼 성공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봅니다.

▶구민기 기자
지금까지 방미 씨와 함께 국내 부동산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8월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한경 재테크쇼에서 방미 씨를 만날 수 있습니다(http://sp.hankyung.com/edition_2019/strategy/)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구민기 기자 촬영 조민경 인턴PD·임지훈 참컴PD 편집 조민경 인턴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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