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곳에 '역세권 청년주택' 2136가구
서울시가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이 8월부터 본격적인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5개 지역, 2136가구의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달 서대문구 충정로3가(523가구·투시도)와 광진구 구의동(84가구)을 시작으로 9월 성동구 용답동(170가구), 마포구 서교동(1121가구), 10월 종로구 숭인동(238가구) 등에서 공급된다. 입주는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임대주택이다.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청년층에 우선 공급한다.

입주자격 요건은 공공임대는 무주택자인 만 19~39세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중 차량 미소유자(미운행자)이고, 민간임대는 민간 청년층에 우선 공급한 뒤 차량 미운행자에 한해 입주할 수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 모집공고는 신청자의 소득기준 등 입주요건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준공 6개월 전에 이뤄진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계획을 최초 승인한 2017년 2월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된 곳은 37개 사업, 1만4280가구다. 이 기간의 공급 목표(3만500가구) 대비 46.8%에 그친다.

현재 진행 중인 역세권 청년주택은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6800가구, 사업시행자의 의뢰로 서울시가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7200가구 등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총 8만 가구의 역세권 청년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