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기존 일곱 자리 자동차번호판 체계가 여덟 자리로 변경된다. 국토교통부는 쇼핑몰 주차장 등에서 새로 등록된 차량 번호를 인식할 수 있도록 인식카메라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새로운 번호판을 부착하게 될 차량은 월 15만~16만 대 수준이다. 그러나 쇼핑몰 주차장 등에서 운영되는 기존 차 번호 인식카메라는 여덟 자리 번호판을 인식할 수 없다.

국토부는 지난 1월부터 시·군·구 합동으로 중점관리 시설물 전수조사 및 홍보 등을 통해 다음달까지 업데이트가 완료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업데이트 착수율은 51.8%, 완료율은 9.2% 수준에 그친다. 정부는 경찰청 단속카메라(8642대)와 도로공사 톨게이트(370개소) 카메라 업데이트도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신규 번호판 중 페인트식 번호판은 예정대로 9월 1일 도입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