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이 연 5%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 4%대 '투자 주의보'
11일 분양 평가 앱(응용프로그램)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연 4.87%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에 오른 9개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연 4.37%)과 함께 연 5% 미만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수익률(연 5.46%)에 비해선 0.5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광화문 을지로 등 주요 업무시설이 밀집한 도심권의 수익률이 연 4.40%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동남권은 연 4.44%로 두 번째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동북권(연 5.13%) 서남권(연 5.28%)은 서울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서울보다는 높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인 연 5.33%로 집계됐다.

광주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연 8.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전은 연 7.12%로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았다. 대구 인천 부산 울산 등도 모두 연 6%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공동주택은 분양가를 심사받지만 오피스텔은 예외여서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되고 있다”며 “오피스텔을 매입하기 전 분양가와 주변 임대료, 기대수익률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