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광진구 화양동 어린이대공원역 일대와 은평구 신사동 신사생활권중심지구의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한다. 지역 특성을 강화하고, 규제를 최소화하는 등 실현 가능성 있는 지구단위계획을 갖추겠다는 의도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화양1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계획 내용은 인근 캠퍼스타운(세종대 건국대) 계획과 연계해 역세권을 개발하고 정비예정구역 해제에 따른 특별계획구역 해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변경 등 기존 계획의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 주거 및 창업지원 시설을 유도하기 위해 캠퍼스타운 연계 시설을 권장한다”며 “실현 가능성 있는 계획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수정 가결된 은평구 신사동 19의 100 일대 신사생활권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은 신사생활권중심지구에 교육 관련 시설을 도입할 때 건폐율 완화 등을 적용받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이 일대를 교육특화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토지 소유자 간 협의가 어려워 개발 지연의 원인이 된 공동개발 지정을 최소화하고, 토지 소유자의 선택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