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15개 기관장 간담회서 "정책공조 통해 하나의 팀으로 뭉치자"
김현미 "국토부 시즌2…공사장 임금직불제·안전관리 챙겨달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산하 기관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공공 건설현장의 임금 직불제 정착과 안전 관리 등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청사에서 15개 산하 공기업·준정부기관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상반기 취임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신임 기관장들과 인사하고 정책 공조를 다지는 취지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김 장관은 인사말에서 건설 일자리와 관련해 "공공 공사 현장의 경우 작년 1월부터 임금 직불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달 점검 결과 대금 지급 시스템 이용 비율이 79.5%에 불과했고, 근로자 본인이 아닌 타인 계좌 입금 비율도 32%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며 제도 정착을 당부했다.

아울러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공기, 공사비 조정 같은 계약변경 요청도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김 장관은 요청했다.

그는 "산업재해 사망자가 발생한 공공기관 상위 10곳 중 국토부 산하 4개 기관의 이름이 올라있다"며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난 3월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강화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달라"고 세심한 안전 관리도 주문했다.

이 밖에 공정문화 확산, 채용 비리 근절 등도 장관의 공통 당부 사항으로서 15개 기관장에게 전달됐다.

김 장관은 수장이 바뀐 토지주택공사에는 주거복지로드맵의 차질 없는 이행, 조속한 3기 신도시 조성, 도시재생 뉴딜 사업 성과 등을 강조했다.

인천공항공사에는 입국장 면세장 개장 준비와 스마트 공항 구축을, 철도공사에는 철도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는 개발사업 관련 현안을 주요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인사말 말미에서 "지난 4월 문재인 정부 국토교통부 시즌 2가 시작됐다"며 "새로 취임한 기관장들을 비롯해 우리 모두 각오를 새롭게 하고 '하나의 팀'으로 굳게 뭉치자"고 역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