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다세대 매매가격 안정세…2016년 고점 이후 하락"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 매매 가격이 2016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도별 전국 연립·다세대 거래의 중간가격(중위가격)은 2016년 1억6천50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해서 하락, 올해 1억4천만원까지 떨어졌다.

지역별 평균 가격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1억5천800만원, 지방이 9천800만원이었다.

수도권 가격은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보다 800만원 상승한 것이지만,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 고점(1억7천700만원)을 찍은 이래 같은해 4분기 1억6천500만원, 올해 1분기(1억5천300만원)와 2분기(1억5천만원)에 걸쳐 지속해서 하락했다.
"연립·다세대 매매가격 안정세…2016년 고점 이후 하락"
지방도 2018년 4분기 9천915만원까지 상승한 중간가격이 2019년 1분기 9천600만원, 2분기 8천900만원으로 하향했다.

직방은 "2015년 전후 전국적인 아파트 전셋값 급등으로 연립·다세대의 주택 가격이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며 "전세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건설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연립·다세대의 공급이 늘어나고 2019년 아파트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연립·다세대의 거래가격도 하락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 시장이 안정된 흐름이 장기간 유지되고 있고, 공급 증가의 영향도 나타나고 있어 연립·다세대의 매매 가격 안정세와 하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시도별 연립·다세대 실거래 매매 중간가격은 서울이 2억2천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2억1천600원), 경기(1억4천만원), 대구(1억3천100만원), 광주(1억3천만원), 부산(1억15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올해 가격 상승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로, 작년보다 3천350만원이 올랐다.
"연립·다세대 매매가격 안정세…2016년 고점 이후 하락"
아울러 연립·다세대 신축과 구축 주택의 가격 차이는 전국적으로는 커지는 추세다.

2017년 전국적으로 50.0%였던 연립·다세대 신축과 구축의 가격 차이는 지난해 55.6%, 올해 68.8%까지 벌어졌다.

직방은 "수도권은 구축 주택의 하락이 원인이 되고 있고, 지방은 신축 주택 거래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 차이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