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우미린' 분양가 1871만원…"시세차익 3억~4억"
올해 상반기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지역인 북위례에서 다음주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조감도)가 분양된다.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4억원가량 낮아 청약 경쟁이 치열한 전망이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이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 분양가는 3.3㎡당 평균 1871만원에 책정될 전망이다. 인근에 공급된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3.3㎡당 분양가인 1833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남시 위례지구 A3-4b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102~114㎡ 875가구가 들어선다. 대부분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하여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우미린1차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8년으로 길다.

일선 중개업소들은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 대비 3억~4억원 정도 낮다고 전했다. 입지면에서 우미린1차와 가장 비슷한 아파트로 꼽히는 인근의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전용 101㎡ 호가는 11억원가량이다. 우미린1차 전용 102㎡ 분양가는 7억원대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팀장은 “분양가가 시장 예상보다 저렴하게 나왔다”며 “행정구역상 하남시지만 서울 강남과 바로 붙어 있어 강남 입성이 어려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남시에서 1년 이상 산 사람에게 청약 물량의 30%를 배정한다. 경기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배정한다. 나머지 절반은 경기 1년 미만 거주자와 서울, 인천 시민에게 분양한다. 모델하우스는 3일 서울 자곡동 660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학암동 B공인 관계자는 “북위례신도시 하남권은 송파권보다 택지비가 저렴해 같은 신도시여도 분양가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며 “분양가가 낮고 입지가 좋아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초 북위례신도시에서 처음 분양한 GS건설 위례 포레자이는 130.3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또한 평균 77.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