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인접한 ‘방화6구역’이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사업 속도를 올리고 있는 방화6구역을 따라 나머지 3, 5구역도 연내 재건축조합 설립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방화 6구역' 시공사 선정 나서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화6구역 재건축조합은 최근 재건축 사업을 위한 시공사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강서구 방화동 608의 97 일원 3만1554㎡를 대상으로 한다. 지하 3층~지상 16층 아파트 11개 동 53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입찰 예정가격은 총공사비 1410억여원이다. 현장설명회는 이달 30일 조합사무실에서 열리며 입찰은 오는 6월 17일 마감한다.

방화6구역은 지난 2월에도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고 업체 선정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입찰 의사를 밝혔으나 최종 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만 참여했다. 단독 입찰로 일반경쟁 입찰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다시 시공사 선정에 나서게 됐다. 이번에도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면 관련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게 된다.

방화6구역이 있는 방화뉴타운은 2003년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긴등마을구역을 포함해 총 9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1, 4, 7, 8구역은 2016년 주민 요구로 뉴타운에서 해제됐다. 2구역은 정비사업을 보류 중이다. 긴등마을구역은 ‘마곡 힐스테이트’로 재건축됐다.

나머지 3, 5, 6구역 중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6구역이다. 이 구역은 2010년 8월 추진위를 구성하고 약 8년 만인 지난해 4월 조합을 설립했다. 같은 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3구역과 5구역은 연내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