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주로 청약접수와 모델하우스 개장이 이뤄진다. 수도권 봄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모델하우스. /한양 제공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모델하우스. /한양 제공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15일 1순위 청약

이번주는 모두 7개 단지가 청약을 받는다. 많은 관심이 쏠리는 청약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가 꼽힌다. 15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1순위 청약에 앞서 지난 10~11일 ‘사전 무순위 청약’을 받았으며 1만4376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사전 무순위 청약은 1·2 순위 청약 접수 전 미계약에 대비해 사전 예약을 받는 제도로 서울에서는 이번에 청량리 한양수자인이 처음 채택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동부청과시장(용두동 39-1 일대)을 재개발한 단지다. 최고 59층 4개 동, 총 1152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은 1129가구다.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천, KTX강릉선, ITX-청춘 등이 정차하는 청량리역 역세권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 C노선 이용시 강남 삼성역까지 1개 정거장이다. 예비타장성 조사가 진행 중인 GTX B노선도 경유할 예정이다.

일부 주택형에는 팬트리(식품저장실), 현관 창고, 드레스룸 등을 적용한다. 전용면적 124·162㎡ 타입은 펜트하우스로 꾸민다. 이 외에도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커뮤니티라운지 등의 특화된 커뮤니티시설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분양가 체크

3.3㎡당 평균 분양가는 2570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최저 8억1800만원부터 최고 10억820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저층 일부를 제외하고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지만, 시공사인 한양이 분양가 9억원 이상 가구에 대해서도 중도금 대출 알선을 추진 중이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근 래미안 크레시티는 전용 84㎡는 10억3000만원에 최근 거래됐다. ‘롯데캐슬노블레스’ 전용 84㎡ 매물은 12억5000만~13억원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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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에는 시티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 1128의 1(옛 올림피아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피스텔 청약을 받는다. 아파트 256가구(전용 84㎡)와 오피스텔 99실(전용 32~78㎡)로 구성됐다. 학성고와 울산여고를 걸어서 갈 수 있다. 인근 옥동 성당 삼거리 주변에는 대형 학원이 많다. 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 등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

세영종합건설은 18일 대구 동구 방촌동 1093의 1 일대에 들어서는 ‘방촌역 세영리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403가구(전용면적 82~84㎡) 규모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방촌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단지 주변에 주민센터, 방촌시장, 홈플러스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금호강 수변공원이 가까워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주변 시세보다 ‘저렴’

모델하우스는 6곳에서 문을 연다. 1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위례신도시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송파구 위례지구 A1-6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다. 전용면적 105~130㎡ 총 49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위례신사선(예정), 우남역(예정) 등 교통 호재가 있다.

☞분양가 체크

분양업계는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의 분양가가 3.3㎡당 2100만~22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공급된 북위례 힐스테이트가 3.3㎡당 1833만원에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260만~360만원 비싼 가격이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하다. 위례신도시 중 송파권역에 위치한 장지동 송파푸르지오의 전용 108㎡ 지난해 말 실거래가는 10억 후반대부터 11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3.3㎡당 2620만원 수준이다. 장지동 W공인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행정 구역에 따라 가격차가 뚜렷하다“며 ”송파권역의 아파트가 가장 비싸고 선호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행정구역상 서울에 속해 청약물량의 50%는 서울 1년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 50%는 서울 1년미만 거주자와 경기 인천 청약자에게 돌아간다.

같은날 경기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의 ‘이안 더 부천’과 경기 화성시 오산동의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도 모델하우스를 공개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의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 모델하우스도 내방객을 맞는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