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위례 청약가점 '역대급'…최고 80점 육박
청약 1순위에서 7만2000명을 끌어모은 ‘힐스테이트 북위례’(조감도) 아파트의 당첨 최고점이 80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하남에 거주하는 청약자는 최저 56점, 기타경기·기타지역에서는 69~70점에서 당첨자가 나왔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 내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돼 관심을 모았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일반청약 1순위 결과 전용면적 92㎡, 98㎡, 102㎡의 기타지역 청약 가점이 모두 최고 79점을 기록했다.

전용 92㎡의 하남지역 당첨 가점 커트라인은 56점으로 집계됐다. 1순위 경쟁률이 302 대 1에 달한 전용 92㎡의 기타경기지역 최저 가점은 70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98㎡ 해당지역 당첨 가점 커트라인은 53점이었고, 기타경기와 기타지역 커트라인은 각각 69점으로 집계됐다. 627가구를 모집한 전용 102㎡ 하남지역 당첨 가점 커트라인은 53점이었다. 기타경기와 기타지역의 당첨 가점 커트라인은 각각 69점에서 형성됐다.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833만원으로 정해졌다. 전용 92㎡는 5억9710만~6억4900만원, 전용 98㎡는 6억4870만~7억501만원, 전용 102㎡는 6억6860만~7억267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3.3㎡당 2500만~3500만원 선인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해 ‘로또분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두 9억원 이하여서 중도금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센터장은 “위례신도시 내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나오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거주자 우선공급 기준에 따라 하남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청약자에게 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되고, 경기도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는 20%, 나머지 50%는 서울과 인천 등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아파트 계약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다.

한편 전날 가점을 공개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커트라인은 49점(전용 150㎡)인 것으로 집계됐다. 13가구 모집에 1361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104 대 1)을 기록한 전용 59㎡의 당첨 가점 최고점과 최저점은 각각 73점, 63점이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