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홍릉과 가회동 일대 등 여덟 곳을 신규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또 사근동 일대 등 다섯 곳을 근린재생 일반형(주거지) 신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뽑았다.
'서울형 도시재생' 홍릉·광화문 일대 등 8곳 선정
서울시는 이곳을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들 지역 13곳에 올해부터 5~6년간 마중물사업비 총 2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경제기반형’인 △홍릉 일대 한 곳을 포함해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인 △광화문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북촌 가회동 일대(역사문화특화형) △효창공원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면목동 일대(도심산업육성형) △구의역 일대(도심상업육성형) △홍제 역세권 일대(시장활성화형) △풍납토성 역세권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등 총 여덟 곳이다.

서울시는 오는 8월께 최종 성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선정한다. 서울시와 건축 전문가 집단을 포함해 사업 초기부터 공공사업 주체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컨설팅에 참여해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이번에 ‘근린재생 일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성동구 사근동 △은평구 응암3동 △양천구 신월3동 △구로구 구로2동 △중랑구 중화2동 등 다섯 곳이다. 정비사업해제지역을 포함한 저층주거 밀집지역으로 주택 노후와 생활시설 부족, 공동체 회복이 필요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를 거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선정해왔다.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면 ‘경제기반형’ 500억원,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 200억원, ‘근린재생 일반형’ 100억원의 마중물 예산을 각각 지원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도시재생 후보지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그동안 서울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지가 포함돼 있다”며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도출해 차근차근 도시재생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