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동산

사무실 더부살이→서울 최고가 아파트…BTS의 이사여정기


▶구민기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세계적 아티스트’란 명성에 걸맞게 국내 최고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는 ‘한남더힐’에 현재 살고 있는데요. 방탄소년단의 이사 여정기를 통해 한국 서울의 부촌에 대해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이 방탄소년단의 첫 숙소가 맞죠?
[집코노미TV] 방탄소년단(BTS)의 숙소 스토리

▶이주현 기자
네 맞습니다! 방탄소년단은 3번의 이사를 거쳐서 현재 4번째 숙소에서 살고 있는데요. 바로 이 곳이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숙소가 있던 자리입니다.

무명 시절이라 집에서 살지도 못했습니다. 한 사무실을 개조해 집으로 사용했는데요. 강남 논현동의 한 빌딩 3층입니다. 편한 주거공간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멤버 7명이 한 방에 모여 살았는데요. 전용면적은 87㎡에 불과합니다. 처음 내놓았던 앨범 ‘2 Cool 4 Skool’의 발매 첫해 판매량이 2만4000여장에 불과했던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이곳엔 현재 사무실이 들어와 있습니다.

▶구민기 기자
네. 저희는 지금 두 번째 숙소 앞에 와 있습니다. 첫 번째 숙소하고 불과 200m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요.
[집코노미TV] 방탄소년단(BTS)의 숙소 스토리

▶이주현 기자
네. 방탄소년단은 바로 이곳 6층에 두 번째 숙소를 구했는데요. 오피스에서 집다운 집으로 이사갔다는 게 달라진 점입니다.

미니앨범 ‘화양연화’ 시리즈가 해외 팬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가던 2015년 6월, 방탄소년단은 같은 동네 다른 빌라로 이사합니다. 드디어 사무실에서 집으로 이사간 것이죠. 당시 방탄소년단 멤버인 제이홉이 ‘올 한해 가장 행복했던 일’을 묻는 말에 “이사”를 꼽았습니다. 또 ‘이사’라는 제목의 노래도 냈습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노래까지 냈을까요.

크기는 전용면적 128.26㎡입니다. 이곳 근처에 고소영과 이효리도 살았는데요. 방탄소년단이 거주하던 곳은 남쪽 창가에서 논현동 시내를 바라볼 수 있는 최고층이었습니다. 관계자 외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어 보안도 전보다 좋아졌는데요. 이 집에서 방탄소년단은 앨범 ‘화양연화 pt.2’로 처음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합니다.

▶구민기 기자
여기가 세 번째 집입니다. 같은 동네네요.
[집코노미TV] 방탄소년단(BTS)의 숙소 스토리

▶이주현 기자
예, 이번에도 논현동인데요. 다만 원룸들이 많고 상대적으로 골목이 좁은 곳이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왜 1년 만에 이곳으로 이사 왔을까요? 2016년은 방탄소년단이 세계 수준의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해였습니다. 이때 내놓은 정규앨범 2집 “WINGS”는 미국을 비롯한 97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합니다.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방탄소년단이 이사 간 곳은 11개 동으로 이루어진 단독주택입니다. 여기서 방탄소년단이 살았던 단독주택은 단지 입구에서 가장 깊이 들어가야 하는 곳으로 외부인이 안을 살피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숙소로 찾아오는 팬들이 많아지다 보니 사생활을 지키는 데 더 큰 신경을 써야 했을 겁니다.
[집코노미TV] 방탄소년단(BTS)의 숙소 스토리

▷강남리치공인중개사사무소
여기는 전체적으로 좀 조용한 동네고 기업 대표님들, 유명 연예인분들 많이 거주를 하고 있고요. 여기는 학군을 보고 들어오기보다는 좀 조용하게 사실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구민기 기자
그러다 방탄소년단이 논현동을 떠납니다. 그리고 여기가 방탄소년단이 현재 지금 머물고 있는 숙소입니다. 네 번째 숙소인 셈이죠?
[집코노미TV] 방탄소년단(BTS)의 숙소 스토리

▶이주현 기자
예. 방탄소년단이 드디어 2017년 부촌 중의 부촌, 한국의 3대 부촌이라 불리는 한남더힐에 입성합니다.

2017년 방탄소년단은 더 높이 날아오릅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고, 빌보드200 차트에서는 아시아 가수로는 최고 순위인 7위까지 오릅니다. 인기와 위상에 걸맞게 2017년 12월, 드디어 방탄소년단은 국내 탑3 고가 아파트 중 하나인 한남더힐로 입성합니다. 처음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 중 한 곳에 입성한 것이죠.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한남 더힐은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중 매매가 순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용 244㎡ 펜트하우스가 81억원에 거래되면서 2018년 최고 기록을 차지했던 건데요.

▷나인원한남부동산
대형 면적대가 600여 가구밖에 안 들어가 있어요. 대지지분도 많고요. 강남의 같은 면적 대비 대지 지분이 2배 이상 높아요. 그런 효율성도 있을 뿐만 아니라 쾌적해요. 동간 간격도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프라이버시 지키기도 쉬워요. 우리나라 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남향이고 멀리 한강도 보이고, 이런 풍수명당인 데다가 뒤에 아침에 새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 발코니에 나오면 모든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사시는 모 사모님은 왕비가 된 듯하다고 합니다. 나 혼자만 부자라서 좋은 건물에 사는 게 아니라 같이 어울려 사는 사람들이 소사이어티가 형성돼 있으니까 최고의 주거 상품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만족도가 다 높습니다.
[집코노미TV] 방탄소년단(BTS)의 숙소 스토리

▶이주현 기자
방탄소년단은 2017년 10월 전용 240㎡를 40억원에 전세 계약합니다. 한남 더힐에는 크게 6개 주택형이 있습니다. 이 중 방탄소년단이 있는 주택형은 테라스형으로, 면적순으로는 두 번째인데요. 이 주택형의 최근 매매가는 지난 2월에 거래된 63억원입니다.

방탄소년단이 사는 테라스형,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살고 있는 테라스형은 입구에서부터 테라스 진입이 가능한 ‘ㄱ’자 구조입니다. 거실 앞에는 관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넓은 테라스가 남쪽을 향해 있는데요. 방 4개, 욕실 3개의 구조입니다. 마스터룸과 서브룸이 멀리 떨어져 있어 독립 공간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월무 미드미디앤씨 대표이사
자산이 1000억원을 넘는 최상위 부자들은 주로 한남동 성북동 등의 단독주택에 삽니다. 자산 수백억원대 부자들은 청담동 삼성동 등의 고급빌라나 중대형 면적대로만 구성된 최고급 아파트에 몰려 삽니다. 공동주택이지만 가구수가 많지 않은 게 특징입니다. 부자들이 집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치안과 프리이버시 보호, 그리고 위치입니다.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한남더힐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고 또 저층주택이니 더욱더 인기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동네 위상이죠. 그들만의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는 동네가 그 사람의 지위와 재력을 대변해주니까요.

▶구민기 기자
이들의 다음 숙소는 어디일까요. 서울의 단독주택 부촌은 한남동, 평창동, 성북동입니다. 이들은 모두 한강이나 산을 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부촌의 경우는 한남동, 청담동, 삼성동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또한 한강을 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이와 같은 서울의 부촌으로 흩어져서 살 확률이 높겠죠. 언제까지 단체 생활, 숙소 생활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지금까지 집코노미TV였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취재·진행 구민기·이주현 기자
촬영 이시은·오하선·한성구 인턴기자 편집 이시은 인턴기자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