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에 몰린 예비청약자들.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에 몰린 예비청약자들.
예상대로 될 곳은 됐다. 부동산 분양 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던 단지들이 이름값을 했다. 청량리 역세권을 비롯해 공공택지와 1기 신도시인 분당에서 분양된 단지들이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분양 시장에서 청약은 1분기만해도 대거 미달 사태를 보였지만, 흥행이 점쳐진 핵심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무리없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사이트에 따르면 효성이 분양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636건이 접수돼 평균 3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에서 나왔다. 13가구 모집에 1361명이 몰려 104.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타입의 평균 분양가는 6억9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청량리 역세권에는 효성을 시작으로 한양과 롯데건설이 연이어 분양을 할 예정이다. 오는 5일에는 한양이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공급을 시작한다. 동부청과시장 재개발로 최고 59층 4개동, 총 1152가구(전용면적 84~162㎡, 일반분양 1120가구)가 예정됐다.

서울 공공택지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흥행에 성공했다. 주변 시세와 비슷한 분양가임에도 신내역의 6호선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모집분이 280가구였다. 1순위 청약에서 2234명이 접수면서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79㎡와 84㎡모두 비슷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원이며, 계약금 10%,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전용 79㎡의 평균 분양가는 5억4800만원, 84㎡는 5억6500만원이다. 양원지구 C2블록에 490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가 모두 9억원을 넘긴 아파트도 1순위 청약을 높은 경쟁률로 마쳤다. 1기 신도시에서 '분당 지웰 푸르지오'는 166가구 모집에 1113개의 통장이 몰려 평균 1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전용 84㎡로 12.0대 1을 기록했다. 20명 모집에 241명이 접수했다. 이 타입의 평균 분양가는 9억80만원이다.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1번지에 짓는 분당 지웰 푸르지오는 아파트, 상가, 오피스로 이뤄진 복한 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6·119㎡의 166가구이며, 상가는 21~286㎡의 72실로 이뤄졌다.

한편 4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는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특별공급 접수 현황이 공개됐다. '로또 분양'이라고 불릴 만큼 시세와 차이가 큰 아파트다. 중대형으로 특별공급에서는 다자녀와 노부모 부양이 해당된다. 특히 다자녀가구 분류에서 모든 타입이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98㎡의 경우 20가구가 배정된 다자녀가구 배정분에서 163명이 몰려 1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78가구로 이뤄진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939가구의 1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전용 92㎡의 평균 분양가는 6억4900만원이며, 98㎡는 7억510만원, 102㎡는 7억2670만원을 책정됐다. 일반공급 배정은 하남시에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배정한다. 나머지 50%는 경기도 1년 미만 거주자와 서울, 인천 거주자들에 배정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8년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