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중 집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이들이 2분기 연속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집 살 생각없다"…구입지수 '뚝'
서울연구원은 26일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에 대한 조사 자료에서 서울 시민의 주택 구입태도지수가 작년 4분기보다 1.9포인트 하락한 69.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지수의 기준치는 100이다. 100보다 낮으면 주택 구입에 유보적인 의견이라는 뜻이다. 서울연구원은 매 분기 서울 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민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작년 3분기 72.6을 기록한 이후 두 분기째 내림세다. 작년 4분기엔 71.4로 전 분기보다 1.2포인트 내렸고 이번엔 이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내렸다. 작년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 각종 규제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정체되면서 집값이 더 내릴 것을 예상하는 시민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권역별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송파·강동구 등 동남권만 직전 분기에 비해 올랐다. 올해 1분기 동남권 주택 구입태도지수(72.7)는 전 분기 대비 9포인트 상승하며 서울 권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