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봄 분양…모델하우스 개장 3곳에 그쳐
분양 성수기가 돌아왔지만 건설회사들이 주택 분양을 대거 미루고 있다. 이번주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곳은 3곳에 그친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전국 7곳에서 2845가구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13일 경기 수원시 수원고등주거환경개선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조감도)가 1순위 청약에 나선다. 43개 동, 4086가구이며 이 중 79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9~74㎡다. 같은 날 부성건설이 경기 시흥시 월곶동에 짓는 ‘시흥월곶역 부성파인 하버뷰’도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개 동, 414가구며 이 중 아파트는 전용 75~79㎡ 297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83~84㎡ 117실이다.
늦어지는 봄 분양…모델하우스 개장 3곳에 그쳐
모델하우스는 전국 3곳에서 문을 연다. 15일 서해종합건설은 서울 구산동에 ‘은평 서해그랑블’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전용 44~72㎡, 146가구다. 이 중 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같은 날 강원 원주시 무실동에 짓는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4개 단지, 2656가구로 35만㎡ 중앙공원이 단지와 함께 들어서 쾌적한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다. 공원 내에는 문화예술회관, 잔디광장, 실내 배드민턴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분양 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6.6%(9493가구→8865가구) 줄어들 전망이다. 수도권 외곽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어 이마저도 분양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예년 같으면 3월엔 매주 10개 단지 안팎의 분양이 이뤄졌다”며 “지난 2월 분양을 예정했던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미룬 것처럼 이달 분양 예정 물량도 순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