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량이 60% 차지
대부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태릉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
'알짜' 재개발·재건축 단지 많아

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대구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등
지방 핫플레이스도 잇단 분양
전통적인 분양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2월이지만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쏟아낼 채비로 분주하다. 이달에는 작년 2월의 두 배가 넘는 물량이 분양될 전망이다. ‘로또 물량’으로 급부상 중인 서울 청량리역 주변 재개발 아파트부터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중심인 수도권 단지, 뜨거운 청약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광주·대전 물량까지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서울 청량리역 주변 재개발 단지 ‘관심’

부동산 정보서비스회사인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1만4680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중 1만239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공급계획(6052가구) 및 공급실적(4750가구)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보통 2월은 설 연휴가 끼어 있어 공급계획이 적은 비수기로 꼽힌다. 올해는 지난해 계획했다가 미뤄졌던 물량들이 일부 포함되면서 전년과 비교해 분양 물량이 대폭 늘었다. 최근 4년 분양 평균인 7944가구보다도 한참 늘어난 수치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15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2월 때 아닌 '분양 큰 장'…전국 15개 단지 1만4680가구 쏟아진다

이달 수도권 분양 단지들은 대부분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지역에서 랜드마크로 불릴 만한 단지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달 수도권은 인기 지역 중심으로 청약통장이 몰렸다. 서울은 지난달 평균 1순위 경쟁률이 9.48 대 1이었다. 경기에서는 북위례와 다산신도시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이끌었다. 북위례 첫 분양 포문을 연 위례포레자이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0.33 대 1,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는 51.39 대 1로 집계됐다.

이달 서울에서는 청량리역 주변 2개 재개발 단지가 분양에 들어간다.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 중 1263가구 일반분양)는 몇 차례 분양 연기 끝에 이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한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공급하는 최고 40층 높이의 주상복합단지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이달 분양한다. 청량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34실, 상업시설,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청량리는 제2의 용산처럼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라 지난해부터 기다리는 실수요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태릉효성해링턴플레이스

태릉효성해링턴플레이스

그 외에도 효성중공업은 노원구 공릉동 태릉 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태릉효성해링턴플레이스’(1308가구), 홍제3주택구역을 재개발하는 ‘홍제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1116가구) 등 이달 서울에서만 3개 단지를 분양한다.

수도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 잇따라

수도권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1540가구)를 공급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인 ‘부평지웰에스테이트’(151가구)도 분양할 예정이다.
평촌 래미안푸르지오

평촌 래미안푸르지오

안양시 비산동에서는 올해 첫 재개발 아파트가 나온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짓는 비산2구역 재건축 단지인 ‘평촌 래미안푸르지오’다. 총 1199가구 중 일반분양은 659가구다. 남양주시와 평택시에서도 각각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인 ‘남양주더샵퍼스트시티’(1153가구), ‘평택뉴비전엘크루’(139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흥시에서는 벽산엔지니어링이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2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양주와 평택, 시흥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1순위 자격이 까다롭지 않고,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12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분양시장의 주 수요층이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됐다”며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역세권 대단지들의 2월 청약 성적표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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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흥행 돌풍 이어갈까

지난해 지방 분양시장 흥행 돌풍을 이끈 대구·광주·대전에서도 이달 새 아파트가 나온다. 이들 지역에선 올해 마수걸이 분양단지가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난 1월 1순위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대구에서는 올해 처음 분양된 GS건설의 ‘남산자이하늘채’가 평균 84.3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는 올 1월에만 8곳에서 청약 일정을 진행했으며 이 중 7개 사업지에서 1순위 마감을 달성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광주에서도 반도건설이 ‘광주남구 반도유보라’를 처음 분양해 51.19 대 1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1045가구), ‘금호지구대광로제비앙’(362가구),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단1차 대방노블랜드’(891가구), 대구 수성구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332가구), 대전 ‘도안아이파크2차’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 아산신도시에서는 2개 단지가 설 이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2020년 예정)이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 2-C1·C2에선 신영 계열사인 신영시티디벨로퍼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152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A4에서는 시티건설이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746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강원 원주에서는 총 265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인 ‘원주더샵센트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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