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유지 차원…국토부 "최종 확정된 수치는 없다"
전국 상승률 9.49%…서울 14.08%·강남구 23.90% 예측
표준지 공시지가 결정할 중앙부동산심의위 설 이후로 연기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를 결정하는 중앙부동산가격심의위원회가 3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설 연휴 이후로 연기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원래는 이날 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공식 발표하는 2월 13일까지 보름이나 시간이 비어서 회의를 연기했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추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는 감정평가사들이 산정한 50만개 표준지의 가격과 전국, 지역별 상승률 등을 최종 확정하는 의미를 갖는다.

국토부는 표준지 평균 상승률 등과 관련한 내용의 보안 유지와 발표 자료 준비 등을 위해 회의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앞서 표준단독주택 가격을 확정하는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 회의도 21일에서 23일로 연기한 바 있다.

국토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 9.49%로 예측됐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2017년 4.94%, 작년 6.02%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작년 대비 14.0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작년 상승률(6.89%)의 2배 수준이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23.90%로 가장 높고 중구(22.00%), 영등포(19.86%), 성동구(16.1%), 서초구(14.1%), 종로구(13.80%) 등 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명동 등지 초고가 표준지에서는 2배 이상 오르는 땅도 속출할 전망이다.

중구 명동8길에 있는 화장품 전문점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의 ㎡당 공시지가는 9천130만원에서 1억8천300만원으로 2배 이상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땅값이 비싼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명동금융센터 부지 역시 공시지가는 8천860만원에서 1억7천750만원으로, 그다음인 중구 퇴계로의 의류매장 유니클로 부지는 8천720만원에서 1억7천450만원으로 각 2배가량 오른다고 평가됐다.

수도권은 10.48% 오르는 가운데 경기도는 5.90%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역 상승률과 개별 표준지 상승률은 최종 수치는 아니다.

앞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도 지자체에 통보된 예정 가격보다 다소 큰 폭으로 내려간 바 있다.

지자체에 통보된 전국 표준단독 예정 상승률은 10.19%, 서울은 20.70%였으나 최종 공시된 것은 전국 9.13%, 서울 17.75%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를 거치기 전에는 확정된 수치는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