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도 가속
서울시 "GBC 착공 적극 지원"

서울시가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조감도)를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건축심의위원회 보고와 굴토 및 구조심의(땅 파는 공사를 하기 전 지반 안전 등을 따져보는 절차) 등 GBC의 남은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라고 13일 발표했다.

현대차 GBC 건립에 따른 공공기여금 1조7491억원을 재원으로 이뤄지는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현대차 GBC 사업 조기 착공을 목표로 건축허가와 관련 지침 개정에 따른 일부 변경사항 반영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대차 GBC 건립으로 인한 주변 개발 등 파급효과가 크다”며 “가능한 한 오는 5월 착공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GBC 사업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를 통과했다. 수도권 인구유입 저감대책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 1년간 세 차례 승인이 보류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남은 절차는 건축심의위원회 보고, 건축허가, 굴토 및 구조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 등이다. 모두 서울시 인허가 절차다. 시는 최대 8개월이 걸릴 수 있는 인허가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건축심의위원회 보고는 이달 이뤄질 예정이고 굴토심의 등도 한 달 정도면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건축허가는 접수 이후 관계부서 의견 청취 등의 절차가 포함돼 있어 2~3개월 걸린다”고 설명했다.

GBC는 현대차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105층 높이 빌딩 1개와 35층짜리 호텔·오피스텔 1개, 6~9층 규모 컨벤션·공연장 3개 등 총 5개 빌딩을 짓는 사업이다. 105층 빌딩 높이는 569m로, 현재 국내 최고인 123층의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높다.

현대차 GBC가 착공하면 1조7491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집행할 수 있다. 시는 이를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동 코엑스와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90만㎡ 부지를 개발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