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거리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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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가 진행 중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롯데캐슬 에듀포레’의 전용면적 59㎡ 아파트 전셋값이 4억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연말부터 동작구에 1600여 가구 입주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전용 59㎡의 전세가 4억원(3층), 4억3000만원(12층), 4억6000만원(4층)에 3건이 체결됐다. 입주를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6억2000만원에 세입자를 찾던 주택형이다. 현재 전세 호가는 4억2000만원~4억7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롯데캐슬 에듀포레(545가구)와 아크로리버하임(1073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하면서 일대 전셋값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흑석동 1600여 가구 입주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동작구 전셋값(한국감정원)은 0.25%가 떨어졌다.
[얼마집] 흑석 '롯데캐슬에듀포레' 전용 59㎡ 전셋값 4억원
흑석동 232-55번지 일대인 흑석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최고 23층, 7개동, 545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해서 이달까지 입주기간이다. 입주기간 내 세입자를 찾기 위해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낮추면서 전용 59㎡의 전셋값이 3억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흑석동 D공인 관계자는 “입주기간 내 세입자를 찾아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 집주인이 연체이자를 물어야 한다”면서 “1월 말까지 아크로리버하임과 롯데캐슬 에듀포레가 입주를 진행하면서 계속 전셋값이 떨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단지는 명문학군인 중대부속초등학교와 중학교, 은로초등학교, 중앙대학교에 둘러싸여 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