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시행인가 문턱을 넘은 고척4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르면 내년 4월 시공사 선정을 거쳐 하반기에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3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구로구는 지난 20일 고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대지면적 3만3672.8㎡에 임대주택 148가구를 포함해 총 983가구를 짓는다. 임대를 제외하면 전용 59㎡ 525가구, 84㎡ 270가구, 114㎡ 40가구 등 중소형 위주로 구성한다. 용적률은 269.8%를 적용받는다.

고척동에서 1구역은 해제됐고 2·3구역은 각각 2009년 ‘고척파크푸르지오’와 2010년 ‘벽산베스트블루밍’으로 다시 지어져 입주했다. 고척4구역은 2014년에서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6년 조합 설립을 마쳤다. 2023년 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고척4구역은 내년 4~5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