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표류하던 신안산선 건설사업이 실시협약 체결을 마치며 본궤도에 올랐다. 실시설계 등을 끝낸 뒤 이르면 내년 착공한다.

'15년 표류' 신안산선 이르면 내년 착공
국토교통부는 27일 안산시청에서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맺었다.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은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흥 지역과 서울 여의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 광역교통 시설”이라며 “내년 착공을 위해 사업시행자와 관련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한양대역)에서 출발해 시흥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전철이다. 사업비 3조3895억원을 투입해 16개 정거장을 짓는다. 그동안 사업 속도는 더딘 편이었다. 2012년 설계를 끝냈지만 지난 3월에서야 넥스트레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전문가들은 신안산선을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교통망으로 꼽는다. 개통 뒤 시흥시청역에서 여의도역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53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된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