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봉선동 '포스코더샵'의 매매가가 올 한해 4억원이 넘게 올랐다. 주변 새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동반 상승한 결과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 광주 포스코더샵 전용면적 107㎡가 10억600만원(3층)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1월 5억9900만원(1층)에 거래됐다. 올 한해동안 4억원이 넘게 상승했다. 다른 주택형도 마찬가지다. 전용 84㎡는 지난 1월 4억3500만원(9층)에 거래되다가 9월에는 7억3700만원(15층)에 손바뀜이 있었다. 전용 59㎡는 1월 2억7000만원(16층), 10월에는 4억8400만원(24층)으로 치솟았다.
사진=네이버 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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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봉선동 일대에는 '새 아파트 급등 현상'이 불었다. 2년 전 입주한 봉선제일풍경채엘리트파크 아파트는 지난 1월 전용 84㎡가 4억3000만원(15층)에 팔린 것을 시작으로 4월 6억3700만원(5층), 8월 8억4000만원(11층)에 거래되는 등 매매가격이 치솟고 있다. 인근의 한국아델리움1단지도 전용 155.82㎡가 1월에는 10억원(9층)에 팔렸지만 9월에는 14억9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봉선동 A 공인 관계자는 "올 한해 새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포스코더샵도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더샵은 2004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단지다. 24층, 11개동, 총 1140가구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는 불로초등학교가 있다. 전용면적은 86~213㎡로 고루 갖췄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