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제6주택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조감도.
공덕제6주택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조감도.
노후주택이 밀집한 서울 마포구 공덕동과 은평구 신사동 일대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공덕제6주택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하고, 은평구 신사1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6일 밝혔다.

수정 가결된 마포구 공덕동 119번지 일대는 1만1326㎡의 규모로 서울지하철
공덕제6주택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위치.
공덕제6주택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위치.
5호선 공덕역과 애오개역 사이에 있는 노후주택 밀집지역이다. 2010년 아파트 173가구를 짓기 위해 정비구역이 됐지만, 조합이 설립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됐다. 2016년에는 토지등소유자의 3분의 1 이상이 정비구역해제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마포구가 실시한 주민 의견 조사 결과 58.62%가 사업에 찬성하면서 정비계획 변경안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가결된 변경안은 전면부 상가 건물을 남기고 상가 뒤쪽만 철거하게 된다. 도로와 공동주택 면적이 줄었다. 도로면적은 813㎡에서 485㎡로, 공동주택 면적은 9282㎡에서 6660㎡로 각각 줄었다. 소공원 부지였던 1220㎡는 없앴다.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대 신사1 단독주택재건축 현장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2만3174㎡의 면적에 최고층수 17층인 아파트 6개동, 42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은평구 신사1 단독주택재건축 위치도.
은평구 신사1 단독주택재건축 위치도.
2015년 4월 사업시행 인가가 났지만, 작년 12월 감사원 감사에서 국·공유지 무상양도 면적 증가로 사업시행 인가 시 기부채납의무비율이 20%에서 15.9%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부족분 4.1%(948.8㎡)를 현금기부채납 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서울시는 "이번 안건이 원안가결됨에 따라 신사1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관리처분인가 시 현금기부채납금액을 최종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