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인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통보가 해를 넘길 전망이다. 이 단지가 시공사 본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은 아직 시공사와 본계약 협상을 체결하지 못했다. 조합은 지난 7월30일 우선협상대상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선정한 이후 8월28일 제6차 대의원회의에서 7명의 협상단을 꾸렸다. 이후 협상단은 지난 9월2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총 30회에 걸친 회의를 가졌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조합과 시공사 간 협상이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조합 내부 갈등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3주구는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4호선과 9호선의 환승역인 동작역도 가까워 대중교통망이 우수하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이 인근에 있어 광역교통망 또한 확보했다.

세화고, 세화여중·고를 품고 있으며 맞은편으로는 반포초·중이 있다. 신반포중, 계성초, 잠원초, 서래초 등도 가깝다. 인근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풍부하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 등 생활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