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업 하락 폭 가장 크고 자문·중개업 체감경기 가장 나빠
부동산기업 체감경기 5분기만에 개선…부정적 기류는 여전
지난 3분기중 부동산 기업의 체감경기가 5분기 만에 소폭 개선됐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3천여개 부동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부동산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는 70.92로 전 분기의 70.39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수가 상승한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아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업체 수가 긍정적인 업체 수보다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

세부업종별로는 임대업과 개발 및 공급업은 각각 67.98과 85.57로 전 분기보다 2.73포인트, 4.72포인트 올랐다.

감정평가업은 84.02에서 72.46으로 가장 큰 하락 폭(-11.56포인트)을 보였다.

자문 및 중개업은 전 분기보다 4.52포인트 떨어지며 24.73에 머물렀다.

4분기 전망치는 67.92로 3분기 전망치 68.61보다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업종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부동산 관련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지수가 5분기 만에 상승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일단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는 다시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부동산산업 경기 추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