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수평증축 리모델링…가구별 실내면적 늘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 우성9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2018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리모델링대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리모델링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포스코건설만의 차별화된 상품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건설, 수평증축 리모델링…가구별 실내면적 늘려
이 업체는 1991년 입주한 개포 우성9차 아파트 232가구(전용면적 81~84㎡)를 리모델링한다. 수평증축 방식을 통해 가구별 면적을 최대 전용 108㎡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년 1월 착공 예정으로 공사 기간은 34개월이다. 공사비 799억원이 이 사업에 투입된다.

개포 우성9차 아파트는 분당선 구룡역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차량을 이용해 양재대로, 영동대로,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단지 주변 생활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청룡근린공원, 달터근린공원, 개포공원, 도곡공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모산(293m) 구룡산(306m) 등 녹지공간이 멀지 않아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다. 주변 교육시설로는 개일초, 구룡중, 개포고, 경기여고, 숙명여고 등이 있다.

○차별화된 상품 전략 선보여

포스코건설, 수평증축 리모델링…가구별 실내면적 늘려
포스코건설은 ‘더샵’ 브랜드가 리모델링 사업 분야에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있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쌓은 설계·시공 기술력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국내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리모델링대상을 받은 개포 우성9차 아파트 사업에는 포스코건설만의 차별화된 상품 전략이 적용된다. 지하 1층 깊이였던 지하주차장을 지하 3층까지 확장해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과 각 가구를 직접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해 입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웰컴라이팅 시스템도 설치된다.

포스코건설의 첨단 기술이 단지 곳곳에 적용된다. 카카오 음성인식이 가능한 홈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시스템, 터치스크린 월패드 등이 각 가구에 설치된다. 노후화된 단지를 정비해 지상 정원을 조성하고 신축 아파트 단지에 버금가는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무인경비 시스템, 차량 출입통제 시스템, 내진설계 등을 적용해 안전 및 보안 기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풍부한 리모델링 사업 경험 보유

포스코건설, 수평증축 리모델링…가구별 실내면적 늘려
포스코건설은 도심재생사업 분야가 점차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2012년부터 리모델링 설계·시공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해왔다. 2014년 4월에는 리모델링에 특화된 설계·구조안정성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 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 수행이 가능한 리모델링 전담인력팀을 구성했다.

같은 해 2월에는 국토교통부 산하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주관하는 ‘그린리모델링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에 사업을 발주한 건축주에게는 금융 혜택이 주어진다.

이 업체는 다수의 리모델링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뒤 개포 대청아파트, 목동 신정쌍용아파트, 송파 성지아파트,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 등 총 12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내년에는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이 리모델링을 통해 대규모 더샵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