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응암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역’(조감도)이 이달 일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분양가격이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3억원 정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서울 로또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은평구 '힐스테이트 녹번역' 이달 분양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녹번역의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이달 분양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분양보증 심사를 받고 있다. 이번주 심사를 통과해 분양가격이 확정되면 27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30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분양가격은 HUG의 보증심사 이후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축 가구 수는 총 879가구다. 이 중 3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특별공급(43%)을 빼면 191가구가 1순위 청약 대상이다. 모든 주택형이 전용면적 85㎡ 미만으로 구성돼 있어 100% 가점제를 적용받는다.

전용 84㎡의 분양가가 7억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 맞은편에 있는 ‘힐스테이트 녹번’ 전용 84㎡는 지난달 1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전용 84㎡ 입주권도 지난 9월 10억원에 매매됐다. 인근 새 아파트 시세에 비춰보면 청약 당첨 시 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분양가격이 9억원 미만이어서 중도금 집단대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지난 8월 전용 84㎡의 분양가격(기준층)을 8억9000만원으로 맞춘 ‘힐스테이트신촌’ 이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지 않은 고가 분양이 진행됐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