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설계부터 커뮤니티 시설까지" 내집 못지않게 진화하는 기숙사
오피스텔 스타일로 경쟁력 높여
최근 지식산업센터 기숙사들은 높은 층고와 발코니 등 특화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을 높이고, 오피스텔과 같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경쟁력을 갖췄다.
내년 하반기 입주를 앞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 SK V1 center’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는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구비됐다. 지역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해 관리비 절감 효과를 높였다. 기숙사임에도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네 가지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일부 타입에는 드레스룸과 다락공간을 제공했다. 365실이 단기간 매진됐다. 내년 9월 입주예정인 경기 하남시 ‘미사 하우스디 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 기숙사는 4.1m의 층고를 적용한 복층형으로 구성된다. 이 역시 분양 때 170실 모두 단기간에 팔려 나갔다.
분양을 앞둔 지식산업센터도 기숙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천 부평국가산업단지 내에도 복층형 설계를 적용한 기숙사가 공급된다. 태영건설이 짓고 제이앤이 부평구 옛 자일대우자동차판매 부지에서 공급 예정인 지식산업센터 ‘부평 제이타워 3차’ 내 기숙사다. 전 호실이 발코니를 갖춘 복층형으로 설계돼 넓은 공간감이 특징이다. 전용 17㎡의 면적에 서비스면적 4.6㎡와 복층면적 8㎡가 더해져 실사용면적은 31㎡(9.43평)에 달한다. 이 기숙사는 지식산업센터 지상 13~15층에 총 364실로 구성된다.
내부 특화설계뿐만 아니라 단지 안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는 기숙사도 있다. 금강주택이 경기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에서 공급하는 ‘금강펜테리움 IX타워’ 내 기숙사의 경우 같은 동 지상 2층에 보육시설을 공급해 거주민의 육아 편의를 높였다. 같은 건물 옥상에는 별도의 휴게 공간이 마련되며, 단지 내에 5000㎡ 규모의 중앙광장 등을 구성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기숙사는 IX STAY동 지하 2층~지상 29층, 총 675실로 구성된다. 김포한강신도시에는 IoT 시스템을 적용한 기숙사가 공급된다. 디원시티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인 ‘디원시티 스튜디오’는 전 호실 복층형 발코니 특화설계와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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