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탱크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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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역세권 대단지인 ‘e편한세상 광교 1차’의 펜트하우스가 법원 경매에서 15억원대에 낙찰됐다. 총 1970가구 중 단 2가구밖에 없는 펜트하우스다. 2012년 12월 아파트 입주 후 한 번도 매매 거래된 적이 없었다.

수원지방법원 본원 1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e편한세상 광교 1차’의 전용면적 187㎡(74평형) 펜트하우스(15층)가 15억3999만9999원에 낙찰됐다. 지난 9월 1회 유찰 후 감정가(16억8000만원) 대비 70%인 11억7600만원이 최저가였다. 13명이 입찰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1등으로 낙찰받은 이 모 씨는 이 단지 주민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단지에서 가장 면적이 큰 펜트하우스는 방 5개, 거실, 화장실 2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2가구밖에 있지 않아 입주 후 실거래도 없었다. 하지만 인근 부동산업계에서는 시세를 17억~18억원으로 산정하고 있다. 이의동 K공인 관계자는 “신도시 역세권의 펜트하우스에다 2가구밖에 없다는 희소성을 갖췄다”면서 “강남에 비하지는 못해도 18억원까지는 충분히 가능한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에서 두번째로 넓은 전용 179㎡는 지난 3월 16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단지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산의초등학교, 연무중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붙어 있다. 경기도청신청사(2020년 예정)가 가깝고, 광교중앙공원, 롯데쇼핑몰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