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 상승률이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발 호재가 많은 세종과 부산, 서울이 땅값 상승을 주도했고, 남북한 경협 기대에 강원 고성군과 경기 파주시 등 접경지역 땅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누계 전국 지가 변동률이 3.33%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2.92%)보다 0.4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3분기 누계를 기준으로 2008년(3.93%) 후 10년 만의 최고치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세종시가 5.42% 올라 시·도 기준으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4.51%) 서울(4.30%) 제주(4.08%) 대구(3.54%) 광주(3.50%) 등은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파주시(8.14%) 고성군(6.51%) 등 접경지역 땅값이 많이 올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