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신당동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 조감도. /반도건설 제공
서울 도심 신당동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 조감도. /반도건설 제공
반도건설(시공)과 하나자산신탁(자산관리)이 오는 26일 홍보관을 열고 서울 신당동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 아파트를 임대 공급한다. 서울 도심에 공급되는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다. 서울지하철 신당역(2·6호선)과 상왕십리역(2호선) 더블역세권에 들어선다. 최대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하로 제한돼 주거비 부담이 적다. 청년,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 사이에서 인기가 높을 것이란 게 부동산업계 전망이다.

◆1~3룸 구조 소형 주택형 공급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는 6개 동(지하 4층~지상 20층), 718가구 규모다. 신당동 옛 도로교통공단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다. 이 가운데 43가구는 서울 중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실수요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설계했다. 전용면적별로 △24㎡A 45가구 △24㎡B 294가구 △24㎡C 19가구 △30㎡A 208가구 △30㎡B 58가구 △32㎡A 58가구 △32㎡B 25가구 △59㎡ 34가구 등이다. 전체 가구의 95%가 전용 24~32㎡로 이뤄졌다.

1~2인 가구에 적합한 1~3룸 형태다. 전용 24㎡ 가운데 A형은 원룸 구조이며 B형과 C형은 1.5룸형으로 공급한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을 겨냥했다. 전용 30~32㎡는 2룸형 구조, 전용 59㎡는 3룸 구조로 신혼부부가 주 수요층이 될 것으로 반도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 10년 동안 임대료 걱정 '뚝'…서울 도심 첫 단지
입주자를 위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을 설치한다.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입주자를 위해 무인택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소공원, 창업지원센터 등도 함께 조성한다. 약 7600㎡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을 단지 안에 배치할 예정이다.

◆사통팔달 교통환경 갖춰

더블역세권에 자리잡아 교통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은 지하철로 한 정거장만 가면 이용할 수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앞에 왕십리로가 있어 자동차로 광화문 등 도심권 업무지구와 강남권으로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등 서울 시내 도시고속도로 진입도 쉽다.

신당초, 무학중, 성동고 등이 가깝다. 이마트 청계천점, 서울중앙시장, 신당지하쇼핑센터, 동대문패션타운 등 상업시설도 근처에 있다. 한양대병원과 구립신당도서관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은 필요 없다. 전량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90~95% 수준이다. 청년, 신혼부부는 시세 대비 70~85% 저렴하다.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는 최대 연 750만원까지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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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거주자 우선공급 물량은 오는 26~30일 홍보관에서 접수한다. 무주택자 대상 특별 및 일반 공급 접수는 다음달 1~2일 아파트투유에서 한다. 입주 예정일은 내년 6월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1~2인 가구를 위한 맞춤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해 입주민 만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 서울에서도 적극적으로 주택을 공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보관은 중구 무학동 1에 마련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