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부동산 경매 낙찰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전 부산 등 지방 대도시에서 경매 물건이 줄어들고, 권리관계가 복잡한 악성 물건이 나오면서 낙찰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적으로 법원경매 8341건이 이뤄졌고, 이 중 3018건이 낙찰됐다. 이 낙찰 건수는 지지옥션이 통계를 작성한 200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진행 건수도 역대 세 번째로 적다. 낙찰 건수는 지난 3월 가장 낮은 수치(3067건)를 기록한 뒤 반년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전 경매시장이 역대 최저 진행 건수와 낙찰 건수를 기록했다. 9월 대전 경매는 95건이 이뤄졌고, 이 중 27건이 낙찰됐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