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도 5년새 9배 6937명
8월까지 총 34만5000명 등록
개인 주택임대사업자 가운데 집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이는 부산에 사는 60대로 총 604가구를 임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7월 말 기준)’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60대 A씨는 혼자 임대주택 604가구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사는 40대 B씨가 임대주택 545가구를 등록해 뒤를 이었다. 광주에 사는 60대 C씨는 531가구를 등록했다. 이어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D씨가 497가구, 경기 거주자 40대 E씨가 452가구를 등록했다. 이들을 포함해 임대사업자 상위 10명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모두 4599가구로, 1인당 평균 460가구를 임대주택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은 40대였다.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에 따르면 전국에서 1391만 명이 1527만 가구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주택은 692만 가구(45.3%)로 추정됐다. 이 중 전월세확정일자신고 등 행정자료로 임대료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은 187만 가구(27%), 임대료 정보가 없는 주택은 505만 가구(73%)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임대사업자 가운데 20대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임대사업자는 2014년 748명에서 올 7월 말 기준 6937명으로 9배 이상 늘었다. 특히 작년부터 올 7월 사이에 2260명 증가했다. 10대 임대사업자도 꾸준히 늘어 올 7월 현재 179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가장 어린 임대사업자는 두 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경기에서 2세 영아가 임대주택 1가구씩 등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임대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등록 임대주택에 대해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하는 동시에 종합부동산세 과표를 계산할 때 빼주고, 조정대상지역에서 양도소득세를 중과하지 않는 등의 혜택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등록 임대사업자는 총 34만5000명이며 등록 임대주택은 120만3000가구다. 국토부는 RHMS를 통해 임대사업자의 주택 보유 현황과 추정 임대료를 모니터링해 국세청과 함께 세금 탈루 등 임대사업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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