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방 광역시 등 대도시 인근 중소도시에서 잇달아 분양 물량이 나온다. 대도시 접근성은 높고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할 전망이다.

27일 주택정보포털(HOUSTA)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최근 1년간 서울 평균 분양가는 1㎡당 673만1000원, 부산 397만2000원, 대구 372만6000원, 세종 314만8000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도시와 인접한 지역 평균 분양가는 보다 저렴했다. 서울에 접한 경기는 1㎡당 평균 분양가 407만원, 부산과 접한 경남은 1㎡당 266만1000원, 대구와 접한 경북은 1㎡당 260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서울 평균분양가는 약 7억4000만원, 경기는 4억477만원으로 3억3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연내 대도시 접근성이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한 중소도시 일대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들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나 개발호재를 두루 갖춘 지역, 풍부한 출퇴근 수요를 확보한 지역들을 눈여겨볼 만 하다고 조언한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택지지구 A2블록에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조감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6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737가구로 구성된다. 사업지 인근에 2021년까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연장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경산지식산업지구(입주중), 경산4일반산업단지(조성중) 등이 개발·조성 중에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신규 택지지구라서 인근 기존 단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엔 교육시설이 많다. 하주초, 무학중·고, 하양여중·고와 대구가톨릭대 등이 있다. 경산시립도서관, 경산시문화회관, 하양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인근에 있다.
호반건설은 다음달 경기 하남시 현안2지구 A1블록에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 59㎡, 총 999가구 규모 단지다. 수도권지하철 5호선 덕풍역(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라 서울 종로,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하남시청, 하남시보건소, 하남우체국, 신장2동주민센터 등 여러 공공기관이 인근에 있다. 스타필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쇼핑시설을 비롯해 하남문화예술회관, 메가박스 등 문화시설이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다음달 경기 화성시 병점동 675 일대에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 59~134㎡, 총 2666가구로 구성된다. 수도권지하철1호선 병점역이 가깝다. 병점역은 KTX, 수도권지하철 1호선, 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 두 정거장 거리에 있다. 수원시와 동탄1신도시 중심상업지구까지 차량을 이용하면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부영은 오는 11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광주전남혁신도시 B1블록에서 ‘광주전남혁신도시 사랑으로부영(B1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23개동에 전용 84㎡ 총 1478가구가 들어서는 단지다. 단지 인근에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있다.

라온건설은 연내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일대에 ‘남양주 덕소7구역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할 예정이다. 덕소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전용 59~84㎡, 총 295가구로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덕소역을 이용해 서울 진입이 쉽고 롯데마트 등 주변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