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주택인 ‘신혼희망타운’ 공급이 오는 12월부터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서 “신혼부부들이 내집 마련을 통해 주거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공급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과 올해 내놓은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방안에서 신혼희망타운을 총 10만 가구(수도권 7만 가구) 공급하기로 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전량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공공주택이다. 분양형으로 공급하되 임대형도 선택할 수 있다.

'신혼희망타운' 12월 첫 공급… 위례·평택 고덕서 1399가구
정부는 올해 12월 1399가구를 내놓는다. 이어 내년 6468가구, 2020년 1만2646가구, 2021년 1만6327가구, 2022년 1만6786가구 등으로 분양 물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2022년까지 분양 계획 물량은 총 5만4000가구다.

첫 공급 물량은 올 12월 위례신도시(508가구), 평택 고덕지구(891가구) 등 1399가구다. 이어 내년에는 총 6468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에선 내년 2분기 양원지구 405가구, 4분기 수서역세권 635가구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3분기에 화성 동탄 2지구(1171가구), 고양 지축(750가구), 시흥 장현(964가구), 하남 감일(510가구) 등의 물량을 선보인다.

분양 물량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난다. 서울에선 고덕·강일지구(3538가구)의 공급 규모가 크다. 경기도에선 과천 지식정보타운(545가구), 수원 당수(911가구), 의왕 고천(899가구) 등에서 분양물량이 나온다. 2021년에는 서울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서 700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에선 구리 갈매역세권(1600가구) 등에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신혼희망타운용 부지는 전체 공급 목표 10만 가구 가운데 80%인 8만 가구 물량을 확보했다. 수도권에선 공급 목표 7만 가구 가운데 6만 가구분의 부지를 확보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2만 가구(수도권 1만 가구) 택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