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티 엑스포 코리아 2018’ 이틀째인 20일엔 베트남, 일본, 캐나다, 미국 등 해외 부동산 투자전략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부동산투자분석사(CCIM)협회 특별세션으로 진행된 ‘글로벌 부동산 콘퍼런스·투자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관람객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김현수 코베캄 대표는 ‘베트남 부동산의 유망 투자처’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호찌민시의 유망 투자처로 2군 지역에 있는 타오디엔, 안푸, 투티엠, 투림신도시의 주택 밀집 지역을 꼽았다. 김 대표는 “이들 지역은 교육, 주거, 업무시설이 집중돼 있는 데다 동나이 붕따우 빈증 등 공단 접근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호찌민시 1군 도심지역과 2군 지역을 가로지르는 지하철 1호선은 2012년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 부동산중개업체 트란다이리얼티의 앤 트란다이 회장은 ‘하이엔드(최고급) 부동산’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트란다이 회장은 “선진국 부동산회사들이 베트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선진 디자인, 설계, 개발, 운영이 적용된 리조트 등 최고급 부동산 투자가 유망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노마타 기요시 CCIM 일본협회장은 일본 부동산에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할 세 가지 키워드로 지진, 인구 감소, 도쿄올림픽을 제시했다. 이노마타 회장은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업무지역과 인접한 아파트의 임대료 상승세가 뚜렷하다”며 “주변 도시나 교외 지역에서 대도시로의 인구 이동 추세도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도 도심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도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교통 등 인프라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노마타 회장은 “도심 회귀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주택과 상가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