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조정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종합부동산세를 중과하고 유주택자의 대출을 옥죄는 등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1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51% 올랐다.

이는 지난달 말 0.57% 오른 이후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금주 시세는 대책의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주초부터 강력한 세금 규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호가 상승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노원(1.00%)의 아파트값이 금주 조사에서 1%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서대문(0.99%)·성북(0.99%)·강북(0.96%)·구로(0.93%)·관악구(0.76%) 등 비강남권이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노원구의 경우 상계동 일대 주공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상계 주공1, 4, 6, 9단지가 지난주 대비 1천만∼3천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말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중구는 이번주 조사에서 보합을 기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통합개발 보류 방침으로 용산(0.14%)과 영등포구(0.20%)는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하며 거래 없이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31%로 지난주(0.2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위례(0.85%)·평촌(0.53%)·분당(0.45%)·산본(0.41%) 등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경기·인천은 0.12%로 지난주(0.13%)보다 상승폭이 둔화한 가운데 최근 경기지역에서 가장 과열을 보이고 있는 과천(0.69%)과 광명(0.55%)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감소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9%, 신도시 0.06% 각각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초강력 대책' 발표 예고 영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