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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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이 입주장에도 전세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통 새 아파트 입주시엔 물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낮은 전세가격을 형성하지만 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의 이주수요 증가세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3일 반포동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15층)은 지난달 말 10억4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최고 12억원까지 매물이 나왔다. W공인 관계자는 “한두 달 전만해도 9억원대 매물도 있었지만 지금은 10억원 이하는 매물이 아예 없다”고 말했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이주 수요가 1만5000가구에 달하면서 일대 전세가와 매매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 입주를 알둔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은 최고 35층, 8개동, 총 751가구로 이뤄졌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64대다. 전용 59~133㎡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까지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반포나들목(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입주민 자녀는 단지 인근 서원초등학교에 배정된다. 단지 정문 바로 옆에는 반포고등학교가 있다. 삼호가든사거리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단지다. 재건축조합은 오는 5일 보류지 15가구 매각에 나선다. 평형별 입찰 가격은 전용 △59㎡A 16억5000만원(1가구) △59㎡C 17억~17억5000만원(5가구) △84㎡D 20억원(2가구) △84㎡ B 21억원(1가구) △106㎡ A 25억원(1가구) △106㎡ B 24억원(1가구) △110㎡A 26억원(2가구) △133㎡ 28억~28억5000만원(2가구)이다.

입찰 참여금은 건당 5000만원으로 최고가 공개 낙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고금액을 쓴 입찰자가 2인 이상일 경우 개찰 당일 추첨에 의해 결정한다. 입찰은 삼성역 인근 ‘써밋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