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2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497건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204건으로 지난달(181건)보다 23건 늘었다.

하루 평균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직전인 3월 446건까지 급등했다가 4월 207건, 5월 176건, 6월 160건까지 크게 줄었다. 하지만 7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이달 다시 200건을 넘으면서 늘고 있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도 회복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44로 3월19일(44.8) 이후 가장 높다. 매매거래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거래가 한산하고 200에 가까울수록 거래가 활발하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거래가 크게 줄었던 4월 30대로 떨어진 이후 줄곧 40 아래를 유지했다. 7월 마지막 주 다시 40대로 올라서며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있다.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는 22일까지 8117건 거래됐다. 하루 평균 369건 거래된 것으로 전달(345건)에 비해 매일 24건 더 많이 거래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