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동남아시아에 최적화된 초유지 콘크리트 기술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동남아 등 더운 지역에서는 공사할 때 지연제를 활용해 콘크리트 경화를 인위적으로 늦추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날씨가 더울 때 찰흙이 쉽게 굳는 것처럼 콘크리트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초유지 콘크리트는 유지력 강화 성분과 콘크리트 성질 개선제인 혼화제를 일체화해 시멘트 표면에 동시 흡착시킴으로써 콘크리트가 장시간 굳지 않게 할 수 있다. 또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구조물의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게 가능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