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두동2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아이에스동서와 극동건설이 경쟁한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용두동2구역 조합이 지난달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아이에스동서와 극동건설 등 두 건설사가 입찰했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계룡건설 다우건설 중흥토건 고려개발 등 중견건설사 여러 곳을 비롯한 총 19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두동2구역은 대전 중구 용두동 182-72 일대 약 4만3000㎡다. 구역 맞은편에 중촌시민공원과 유등천이 있다. 대전1호선 오룡역이 인근에 있고 을지대 대전목양초, 대전캠퍼스 등이 가깝다. 인근에 향후 도시철도 1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 용두역 신설이 예정돼 있다.

이 구역은 2006년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를 선정했으나 금융 위기 여파 등으로 사업이 10년 이상 정체를 겪었다. 이번 시공자 입찰이 마무리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합은 오는 2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용두동2구역 조합은 기존 부지에 용적률 220.65% 이하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공동주택 79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