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수교 KCC스위첸 2차’
서울 ‘이수교 KCC스위첸 2차’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에 접어 들면서 이달 전국 분양시장은 신규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 물량은 지난달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전국적으로 28곳, 1만7328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수도권 물량은 6392가구, 지방은 1만934가구다. 지난달 분양물량(2만6600여 가구)에 비해 12%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1만1500여 가구에서 44%가량 줄었다.

서울 분양물량은 지난달 2200여 가구에서 260가구로 88%나 급감했다.

KCC건설이 서울 동작구에 짓는 ‘이수교 KCC스위첸 2차’는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연기됐다. 2006년 입주한 ‘이수교 KCC 스위첸 1차’(178가구)와 이어져 있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가깝다. 서울 동작구 동작1주택재건축 부지에 조성되며 전용 59~84㎡, 366가구 중 18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비수기 여름에도… 서울·부산·대구서 유망단지 속속 분양
한화건설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상계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 동, 1062가구(전용 49~114㎡)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0가구다. 도보권 내 7호선 마들역이 있으며 교육시설은 청원초, 청원중, 청원고, 청원여고 등이 가깝다. 주변에 수락산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분양 예정이던 건설사 대부분이 9월 이후로 분양 일정을 미뤘다”며 “하반기 예정인 단지들도 아예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부산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부산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부산에서는 2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가 분양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다. 전용면적 59~114㎡, 3853가구 규모며 이 중 248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규모에 걸맞게 수영장, 게스트룸 등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을 비롯해 1호선 명륜역과 3·4호선 환승역인 미남역 등 전철역이 인접해 있다. 부산 전통 명문학군인 동래학군에 속한다.

올해 청약 성적이 좋은 대구에서는 롯데건설이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짓는다.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2-2구역에 987가구(일반분양 63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지난달 27일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대구지하철 2, 3호선 환승역인 신남역 역세권이며 남산초등학교가 단지와 맞붙어 있다.

강원에서도 신규 물량이 쏟아진다. 혜림건설은 춘천시 약사동에 567가구 규모의 ‘약사지구 모아엘가 센텀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이 중 38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남향 위주의 배치, 일부 4베이(거실과 방 3칸을 전면향에 배치한 구조)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속초시 조양동에 전용면적 77~121㎡ 186가구 규모의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 2차’를 분양한다. 동해대로(7번국도), 조양로, 청대로 등을 통해 이동하기 쉽고 서울~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도 개선됐다. 이마트,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깝고 속초해수욕장, 청초호 유원지 등이 도보권에 있다. 2025년 동서고속화철도가 완공되면 서울 용산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태영건설은 전북 전주 에코시티 3블록에 전용면적 59~84㎡, 83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아파트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네스트Ⅱ’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최소 임대 의무기간 8년을 보장하며, 분양 전환 시 임차인 우선권이 부여된다. 청약에 제한이 없으며 취득세, 재산세 부담이 없고 무주택자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