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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동 ‘임광아파트’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재건축 뒤 최고 27층, 827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임광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단지는 1985년 준공했다. 6개 동, 418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84·136㎡다. 2016년 3월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임광아파트는 이번 심의 결과 3만3024㎡ 규모의 정비구역으로 지정받게 됐다. 정비계획 수립이 마련되면서 임광아파트는 기존 418가구에서 재건축 뒤 827가구(임대 148가구)로 바뀐다. 최고 27층, 9개동 규모에 용적률은 299.99% 이하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신반포19차아파트 주택재건축예정법적상한용적률(안)과 성북구 성북2 주택재개발 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됐다. 이어 송파구 오금동 143번지 일대 정비구역 해제(안)도 통과됐다. 시 관계자는 “최종 건축배치 등 건축계획안은 건축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광아파트 주변은 교육·교통 등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 서울고, 상문고, 동덕여고 등 강남 명문 고교를 비롯해 신중초, 방현초, 서초중, 동덕여중, 한국예대 등이 가깝다. 지하철 2호선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3층)는 5월 12억원에 손바뀜했다. 전세는 지난달 5억2000만원에 세입자를 구했다. 전용 136㎡(9층)는 5월 15억원에 실거래됐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