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광명시 분양가 2000만원 넘었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20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조감도)의 3.3㎡당 분양가가 22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대우건설이 철산 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단지다. 8개 동, 79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323가구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7억2000만원 정도다. 전용 59㎡의 분양가는 3.3㎡당 230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앞서 논의된 잠정 분양가보다 3.3㎡당 200만원가량 올랐다. 지난 5월 조합은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를 2015만원, 전용 59㎡는 2190만원으로 잠정 책정한 바 있다.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가는 역대 광명시 일반 아파트 가운데 최고 가격이다. 종전까지 이 지역 최고 기록은 작년 12월 공급된 광명뉴타운 첫 분양단지 ‘광명에코자이위브’였다. 뉴타운 16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3.3㎡당 평균 1750만원에 공급됐다.

이번 분양을 시작으로 철산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주공7단지 재건축은 내년 상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총 131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694가구다.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는 주공 8·9단지와 주공 10·11단지 재건축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철산동 일대 집값도 상승세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철산동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986만원으로 2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같은 단위면적당 매매시세는 1871만원 수준이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