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청이 신용산역 북측 제2구역의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 설립을 인가했다. 조합이 추진 중인 35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용산역 북측 2구역' 조합 설립인가
10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구청은 신용산역 북측 제2구역의 조합 설립을 승인했다. 용산구 한강로2가 2의 194 일대인 2구역은 2만2380㎡ 규모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연면적 14만3502㎡에 324가구를 들인다. 공사가 완공되면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5, 6번 출구와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로 거듭난다. 이 구역의 조합원 수는 98명이다.

조합 관계자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경미한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며 “내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산역 북측 2구역은 2015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용산구 관계자는 “2구역은 한강로와 신용산역, 용산역과 가까움에도 역세권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면 용산 광역중심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용산역 일대에 국제복합업무지구를 조성하는 ‘용산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 이 계획은 이르면 이달 발표될 예정이다.

2구역 건너편에는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있다. 신용산역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신용산역 주변이 아모레퍼시픽 본사 완공 이후 크게 바뀌고 있다”며 “2구역 조합 설립을 계기로 주변 지역 개발에도 활기가 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