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주택 수요가 몰리면서 마곡지구 주변 구축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변 신축 단지들의 시세를 따라가며 가격 차이를 좁히는 모습이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마곡푸르지오 전용면적 84㎡(5층) 물건이 실거래가 7억95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거래를 중개한 마곡동 H공인 관계자는 “마곡지구 아파트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주변 구축 아파트들도 상승세를 따라가는 모양”이라며 “9호선 역세권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마곡지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단지와 인접한 마곡엠밸리2단지(2014년 입주)는 올 들어 전용 84㎡ 기준 8억~8억5000만원 수준에서 실거래됐다. 지하철 9호선과 맞닿은 마곡엠밸리3단지(2014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2월 실거래가 8억8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마곡 지구 내 비교적 신축인 전용 84㎡ 주택형의 호가는 10억원 대를 웃돌고 있다.

마곡푸르지오는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신방화역까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주변 버스정류장에서 목동, 당산, 영등포, 홍대, 신촌 등으로 움직이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해 김포공항까지 10분 이내로 닿을 수 있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으로 들어서기 편리하다.

마곡지구 서울식물원(2018년 말 예정)을 비롯해 옹기골근린공원, 서남물재생센터공원, 궁산, 개화산, 강서한강공원, 행주산성, 고양대덕생태공원 등이 가까워 여가를 즐기기 좋다.

교육시설로는 송화초, 마곡중, 공항고 등이 있다. 주민센터, 마곡레포츠센터, 이대서울병원(2019년 예정),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이 단지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다. 최저 7층~최고 12층, 7개 동, 총 341가구로 조성됐다. 주택형은 전형면적별로 △59㎡ 56가구 △84㎡ 196가구 △114㎡ 66가구 등이다. 2008년 6월 입주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