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月 10만원'… 행복주택 16곳 8069가구 공급
국토교통부는 서울 공릉동과 고양 행신2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등 총 16개 지구에서 8069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고 28일 발표했다. 올 들어 두 번째 공급으로 국토부는 연말까지 총 3만5000여 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서울 공릉(100가구), 남양주 별내(1220), 고양 행신2(276), 시흥 장현(996), 군포 송정(480), 화성 봉담2(602), 양평 공흥(40), 가평 청사복합(42) 등 8개 지구에서 공급된다. 비수도권은 대전 봉산(578), 광주 우산(361), 대구 연경(600), 김해 율하2(1200), 창원 노산(20), 제주 혁신(200), 울산 송정(946), 대구 대곡2(408) 등 8개 지구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 모집 주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지방도시공사 등이다.

무주택자 대상의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로 공급돼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비싼 서울에서도 전용 26㎡(방 1개와 거실 1개) 주택에서 보증금 4000만원 내외, 월 임대료 10만원대로 거주할 수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전용 26㎡는 보증금 2000만원 내외, 임대료 10만원 수준이다. 임대 보증금 마련 부담을 느끼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버팀목 대출도 운영되며 보증금의 70%까지 저리(연 2.3~2.5%)로 대출받을 수 있다.

서울 공릉동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지하철 7호선 공릉역과 가깝고 반경 500m 이내에 12개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고양 행신2 행복주택은 행신2택지개발지구 내에 있으며 경의 중앙선, 지하철 3호선 등과 가깝다. 남양주 별내 행복주택은 별내택지개발지구 내에 있어 공공시설과 생활편의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LH(양평·가평 외 지역)는 다음달 12~18일에, 경기도시공사(양평·가평)는 다음달 4~13일에 접수한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입주는 내년 1월부터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